메이크업의 완성도는 단순히 제품이나 테크닉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장이 잘 먹고 오래 유지되기 위해서는 메이크업 전의 ‘피부 준비’ 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조함, 들뜸, 밀림, 각질 부각 등의 문제는 메이크업 전에 어떻게 피부를 관리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베이스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피부 준비 루틴을 소개합니다.
1. 가볍고 산뜻한 세안
아침에는 밤 사이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정도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부드럽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한 세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메이크업이 뜨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온수로 헹군 후 물기를 자연스럽게 말려주세요.
2. 각질 정돈
각질이 일어나 있으면 파운데이션이 균일하게 발리지 않아 들뜸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 1~2회 저자극 각질 제거 패드나 토너를 활용해 피부결을 정리해주면 메이크업 밀착력이 향상됩니다. 특히 코 주변, 입가, 이마는 꼼꼼히 살펴보세요.
3. 수분 공급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수분 앰플이나 에센스를 이용해 속부터 촉촉하게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충분해야 베이스 제품이 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지속력도 올라갑니다. 가볍고 흡수가 빠른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보습 크림으로 수분막 형성
수분을 공급한 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 표면에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크림은 소량을 얇게 펴 발라야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으며, 유분감이 적은 젤 크림이나 로션 타입을 선택하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선크림 또는 베이스 제품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보호를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논코메도제닉, 산뜻한 타입의 선크림을 사용하면 이후 메이크업 제품과의 궁합도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톤업 기능이 있는 선크림으로 프라이머 기능까지 동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프라이머로 마무리
모공이나 요철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는 프라이머를 소량 사용해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돈합니다. 유분기를 잡고 베이스 제품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밀림 없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7. 피부 상태에 맞춘 조절
건성 피부는 보습 단계에 좀 더 집중하고, 지성 피부는 유분 조절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여름에는 쿨링 미스트, 겨울에는 리치한 보습 제품을 추가하는 등 계절과 환경에 따라 피부 준비 루틴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장이 잘 되는 피부는 단순히 깨끗한 피부가 아니라 메이크업을 받쳐줄 준비가 잘 된 피부입니다. 매일의 스킨케어 루틴에서 약간의 시간만 더 투자하면 메이크업의 완성도와 지속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