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과다하여 얼굴이 번들거리거나 모공이 넓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유분기가 더 심해지고,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지며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지성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유분을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세안 습관이 핵심입니다.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세안하는 것이 적당하며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하기 위한 과잉 세안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약산성의 부드러운 클렌저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클렌징 후 사용하는 토너는 유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콜 성분이 강한 토너는 일시적으로 개운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무알콜 제품이나 티트리, 병풀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이 적합합니다.
지성 피부도 수분 공급이 필수입니다. 유분이 많다고 해서 보습을 생략하면 피부는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생성하게 됩니다. 가벼운 젤 타입의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선택해 끈적임 없이 산뜻한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 1~2회 각질 제거를 통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스크럽이나 강한 필링 제품은 피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은 지성 피부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번들거림이 걱정된다면 논코메도제닉 제품이나 오일프리 포뮬러의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오후에 한 번 더 덧발라주는 습관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성 피부는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유분을 무조건 제거하기보다 수분과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제품 선택을 통해 깨끗하고 매트한 피부를 유지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