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표 보는 방법

화장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브랜드, 광고 문구, 패키지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전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성분표를 읽을 줄 알면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정확히 선택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자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1. 전성분표는 순서대로 나열됩니다
전성분표에 나열된 성분은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작성됩니다. 따라서 앞부분에 있는 성분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예: 정제수, 글리세린, 나이아신아마이드, 디메치콘, 향료 → 이 경우 글리세린과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주요 기능성 성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주요 성분 체크 방법
보습 성분: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판테놀, 스쿠알란
진정 성분: 병풀추출물, 알란토인, 마데카소사이드
미백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 트라넥사믹애씨드, 비타민C
주름 개선: 아데노신, 레티놀, 펩타이드
트러블 케어: 살리실산, 티트리오일, 아젤라익애씨드

3. 피해야 할 성분 예시
민감성 피부: 알코올, 인공향료, 인공색소, 라우릴설페이트
여드름 피부: 미네랄오일, 코코넛오일, 라놀린 등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성분(코메도제닉 성분) 주의
지속적인 자극 유발: 벤조페논, 파라벤류 (보존제), 페녹시에탄올 과다 사용

4. 전성분표에서 ‘향료’는 특별히 주의
‘향료’ 또는 ‘Fragrance’로 표기된 성분은 정확한 성분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향료 없는 ‘무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전성분이 ‘좋은 성분’으로만 구성되었다고 좋은 제품일까?
아닙니다. 성분 하나하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합 비율과 시너지입니다. 좋은 성분이라도 함량이 극히 적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서로 충돌하는 성분이 섞이면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6. 성분 검색 도구 활용하기
화해(국내 앱): 성분별 등급, 유해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확인 가능
EWG 등급: 미국 환경단체 기준, 성분의 안정성을 1~10등급으로 분류
INCIDecoder: 글로벌 성분 분석 사이트, 사용 목적과 위험도 설명 제공

7. 내 피부와 맞는 성분을 메모해두세요
사용해보고 트러블이 나지 않았던 제품의 성분을 따로 기록해두면 새로운 제품 선택 시 유용합니다. 반대로 트러블을 유발한 성분도 기억해두어 반복적인 자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화려한 마케팅보다 피부에 닿는 ‘성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분표를 읽을 줄 안다는 것은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힘을 갖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부터 꼼꼼히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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