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집니다. 그 결과 피부가 번들거리거나 모공이 넓어지고, 블랙헤드, 트러블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T존 부위는 유분이 집중되는 만큼 계절에 맞는 맞춤형 피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피지는 제거하고 필요한 수분은 유지하는 균형 잡힌 관리가 핵심입니다.
첫 번째는 올바른 세안 습관입니다. 여름철에는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세안을 하되 뽀드득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강한 클렌저보다는 약산성,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지를 제거한다고 지나치게 자주 세안하면 피부가 오히려 더 많은 피지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분 공급 중심의 스킨케어입니다. 피지가 많다고 해서 보습을 생략하면 피부는 건조함을 느껴 유분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젤 타입 토너, 수분 앰플, 산뜻한 수분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에 부담 없이 수분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피지 조절 성분이 포함된 제품 활용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티트리 오일, 아젤라익애씨드, 살리실산(BHA) 등은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토너나 세럼 단계에서 이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활용해 모공을 정돈하고 과잉 피지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모공 및 각질 관리입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모공이 열리기 쉽고 각질과 피지가 쉽게 쌓이므로 주 1~2회 정도 저자극 필링 제품이나 클레이 마스크를 사용해 노폐물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자극이 강한 스크럽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자외선 차단입니다. 여름철 자외선은 피지를 산화시켜 블랙헤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논코메도제닉, 오일프리 타입의 선크림을 선택하면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자외선 차단이 가능합니다.
여섯 번째는 생활 습관 관리입니다.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철에는 얼굴을 자주 만지거나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 습관을 줄이고 베개커버, 스마트폰 화면 등을 자주 세척해 피부에 닿는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줘야 피부 내부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피지 관리는 단순히 유분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 본연의 기능을 지켜주는 루틴으로 덥고 습한 계절에도 맑고 산뜻한 피부를 유지해보세요.